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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발끈’한 팝스타 케이티 페리 “이란 전쟁에 내 노래 무단 사용…충격과 분노 느껴”

2026-07-26 17:42 국제

 미국 팝 스타 케이티 페리 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이란 공습 홍보 영상에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히트곡을 사용한 가운데 당사자인 페리가 “용인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각) 공식 ‘틱톡’ 계정에 미국의 이란 공습 영상을 게시하면서 페리의 2010년 히트곡 ‘파이워웍스’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습니다.

영상에는 "이란은 경고를 받았다(Iran has been warned)"는 자막이 삽입됐으며, 폭발 장면에 맞춰 노래 가사가 편집됐습니다. 이 노래는 2010년 빌보드 싱글차트(HOT 100) 1위까지 오른 페리의 대표곡 중 한 곡입니다.

이에 대해 페리는 25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백악관 틱톡 계정이 노래를 사용한 것을 보고 깊은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나는 이를 승인한 적도 없고, 허락을 요청받은 적도 없으며, 절대 이를 용인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파이워웍스’는 가장 어두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희망과 치유, 내면의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라며 "전쟁을 찬양하는 영상에 사용된 것은 이 노래가 담고 있는 모든 가치에 대한 완전한 훼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이후 SNS를 통해 페리가 또 다른 히트곡 ‘파트 오브 미’에서 해병대원 역할로 나온 장면을 언급하며 맞대응했고 페리가 2023년 자신의 음악 저작권(카탈로그)을 매각했다는 점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정치·정부 홍보 영상에 유명 가수들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둘러싼 갈등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최근에도 셀린 디옹, 아리아나 그란데 등 여러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이 허가 없이 사용됐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한 바 있습니다.

 케이티 페리가 미 백악관에게 항의한 X 게시물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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