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경진 감독과 MG새마을금고 선수단이 2026 김학석배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MG새마을금고 제공
MG새마을금고는 최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6 김학석배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강 감독이 올해 2월 부임한 뒤 거둔 첫 단체전 우승입니다.
강 감독은 우승 뒤 자기 지도력보다 구단의 지원과 선수들의 노력을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인 회장님과 스포츠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를 믿고 잘 따라준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강 감독이 실업팀에 와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복잡한 전술이 아니었습니다. 선수와 지도자가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하나의 팀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강 감독은 “제가 원한 것은 하나의 팀이었습니다. 한 팀으로서 선수와 스태프 사이에 존중과 감사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우승 과정에서 강 감독이 가장 먼저 칭찬한 선수는 고참 여자 복식조 이승희-박혜은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단체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고 개인전 여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승희는 박문선(광주은행)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3위에 올랐습니다. 한 선수가 단체전과 개인전 여러 종목을 소화하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참의 책임감을 보여준 대회였습니다.
강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세계 배드민턴의 중심을 경험했습니다. 현역 시절인 1997년 하태권과 짝을 이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당시 코리아오픈과 스웨덴오픈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제패하며 국제대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대표팀 지도자로 변신했습니다. 2017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세계혼합단체선수권인 수디르만컵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중국 대표팀에서는 여자복식을 지도하며 도쿄 올림픽을 치렀습니다. 2022년에는 중국 대표팀의 요청을 받아 다시 현지 지도자로 활동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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