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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팔다가 갑자기 드론 공습에 ‘펑’…러시아 ‘드론 사파리’ 공습에 젤렌스키 “전쟁 범죄” 맹비난 [현장영상]

2026-08-05 10:43 국제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 드론이 채소 노점을 운영하던 민간인을 추격해 공격했다며 러시아를 전쟁범죄 혐의로 규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4일(현지시각) 헤르손의 한 시장에서 드론이 노점 차량 주변을 달아나는 남성을 뒤쫓은 뒤 폭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50대 채소상으로, 충격과 파편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피해자를 52세 유리(Yurii)라고만 공개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인터뷰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유리는 "막 우산을 펴고 상자를 내리기 시작했는데 드론 소리는 들렸지만 보이지 않았다"며 "사방이 탁 트인 곳이라 숨을 곳이 없어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아내도 당시 현장에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러시아가 헤르손 민간인을 상대로 또다시 '드론 사냥'을 벌였다"며 "러시아는 제정신을 잃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1396명, 부상자는 79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시단은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습 강화가 민간인 피해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 공격으로 자국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날 흑해 휴양지 겔렌지크 해변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진 사건을 우크라이나의 의도적인 민간인 대상 드론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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