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잠겨버렸던 이 차들은 괜찮을까요?
괜찮을 리가 없겠죠.
망가져 움직일 수가 없으니 거제 도로 곳곳에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
워낙 많아서 견인차 구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지자 비탈길 빗물이 마치 계곡물처럼 콸콸 흐릅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 뒤를 때리던 거센 물살이 되어 점점 수위를 높이더니 기어코 주차 행렬에서 차량을 밀쳐 냅니다.
밀려난 차량은 바로 앞 테슬라 차량을 들이받고, 테슬라 차량은 다시 물살을 따라 아래로 떠내려 가며 앞에 서있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출고한 지 한 달도 안 돼 침수 피해를 당한 테슬라 차주는 수리 일정도 잡지 못했다며 한숨만 내뱉습니다.
[테슬라 차주]
"저희가 차 산 지 얼마 안 돼서 자차 처리하고. (보험회사에서) 기다리라고 앞에 차가 많이 있으니까 순차적으로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승용차 안에는 진흙이 한가득입니다.
차 안까지 물을 뿌리며 진흙을 씻어 보지만, 다시 움직여줄지 막막합니다.
[옥금석 / 경남 거제시]
"기분이 안 좋지요. '아!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러는가' 싶고 우리 집사람이 차가 없으면 다니지를 못합니다."
승용차는 언덕에서부터 여기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벽에 부딪히면서 문은 긁히고 범퍼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폭우에 떠밀리고 침수된 차들은 진흙 범벅 투성이에 작동불능 상태로 방치돼 있는 상황.
견인 요청은 폭주하지만 견인 차량도 모자라 도로 복구와 차량 수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지향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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