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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바위 굴러와…피해 현장 따라가 보니

2026-08-28 19:09 국제

[앵커]
어제 이 시각 현지 공항에 도착한 김동하 기자, 오늘은 최대한 수마가 휩쓸고 간 거대한 물줄기를 따라 중류부터 상류까지 종일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김동하 기자가 돌아보며 취재한 생생한 피해 상황 취재진이 카메라에 직접 담았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달립니다.

[현지 가이드]
"집도 90퍼센트 안 보여. 다 쓸어버렸어요."

사고가 발생한 트리슐리강 쪽으로 가고 있는데 지금 산맥을 타고 가고 있어서 차가 좀 많이 흔들립니다. 아마 한 2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차량이 어둠 속을 2시간 정도 달리면 대홍수가 난 그 물줄기, 트리슐리강의 중류 부근이 나타납니다.

이 물이 넘쳐 여길 덮쳤습니다.

여긴 원래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홍수로 건물 몇 채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그 남은 건물조차 뼈대만 앙상합니다.

마을은 갯벌입니다.

한 걸음만 옮겨도 발이 푹푹 빠집니다.

[현장음]
"발이 빠져서… 오오.(철퍽 철퍽소리)" "와 선배 여기 안 되겠는데요." "얕은 지역으로 가볼까요?"

영상취재 기자도 넘어지면서 촬영 중이던 카메라가 휘청입니다. 

대형 트럭도 거꾸로 박혔습니다. 

대자연의 힘은 이 거대한 바위까지 옮겨왔습니다.

진흙에 처박힌 모든 것들이 홍수 피해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현장음]
"<어디까지 올랐던 거? 회색 저쪽까지? 몇 층이에요 원래?>" "3층이요. 3층까지 올라갔어요."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있습니다.

무너진 마을을 바라보기만 할 뿐 방법이 없습니다.

주민의 집은 2층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만 건졌답니다.

[피해 주민]
"홍수가 오기 전에 이웃에게 들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오는 거는 그때까지는 안 믿었어요."

들이닥치는 물살에 겨우 목숨 건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50미터 넘는 높이를 뛰어 올라와 겨우 살았답니다.

[피해 주민]
"거기 다리에서 사람들이 동영상 만들고 있었는데 다 쓸려버렸어요." "눈앞에서 집도 무너져 있었어요. 힌두교 사원도 무너졌어요."

[피해 주민]
"이런 건 처음입니다. 우리는 너무 슬퍼요."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형새봄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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