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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홍수 난 협곡, 두 달 전에도 불안…빙하호는 시한폭탄”

2026-08-28 19:18 국제

[앵커]
네 네팔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분 중 한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엄홍길]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두 달 전인가요? 지금 이제 주변에 갔다 오셨다고 말씀을 들었는데 지금 이번에 사고가 난 접경지 거긴가요?

[엄홍길]
그렇죠. 네팔 북부 라수와라는 지역인데요. 그쪽이 이제 중국하고 국경 국경지대거든요. 제가 갔을 때도 완전 거의 인산인해를 이루고 또 그런데 계곡이 협곡이 상당히 좁은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차량과 많은 인파와 그래서 도로도 막 협소하고 더군다나 또 가는 그 중간중간에 막 도로가 약간씩 유실돼 가지고 도로 공사도 하고 그 다음에 또 지금 얘기한 그 국경 검문소 그쪽에도 건물 이번에 영상에도 나왔던 첫 번째 막 가장 빙하 쓰나미가 덮쳤던 그쪽 국경 검문소 거기도 그 주변도 막 약간 이제 전에 작년에 비가 많이 내려왔는지 하여튼 토사가 많이 흘러내려간 흔적도 있고 약간씩 그 도로가 유실된 공사하는 현장도 봤어요. 제가 그래서 제가 야 이게 이게 비가 진짜 엄청나게 많이 오거나 진짜 어디서 빙하 호수라도 하나 터지고 그러면 이거 그냥 협곡의 계곡인데 이게 야 이거 상당히 위험하다 이거 불안하다라는 생각을 그때도 했었어요.

[앵커]
그럼 그때 조금 낌새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걱정은 하셨었군요.

[엄홍길]
그렇죠 지형 자체가 워낙에 협곡이고 더군다나 그 강줄기 물줄기를 끼고 있는 거기에 그런 어떤 검문소가 있고 도로가 형성되어 있고 상가가 형성돼 있고 거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제 그쪽을 통과하는 국경을 넘어서 가야 되니까 순례객들도 엄청나게 많이 몰리게 되고 그래서 저도 그때 약간 뭐 좀 그런 생각을 갖기는 했습니다.

[앵커]
처음에 히말라야 올라가신 게 언제죠?

[엄홍길]
1985년도 제가 이제 겨울 시즌 때부터..

[앵커]
그러면 85년도에 다니실 때와 지금 다니시면 히말라야의 모습이 많이 다릅니까?

[엄홍길]
아유 상당히 많이 많이 변했죠. 첫째 이제 공기도 이렇게 많이 안 좋아지고 또 계절도 이렇게 좀 뚜렷하지가 않고 겨울이 또 오히려 좀 짧고 겨울이라도 그렇게 춥지 않고 꽃도 이제 예를 들어서 봄꽃이 좀 일찍 피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게 그리고 이제 여름도 막 길어지게 되고 그리고 산에는 눈도 적게 오고 빙하는 막 계속 감소가 되고

[앵커]
아 다니시면 그게 느껴져요. 빙하가 감소되는게?

[엄홍길]
빙하가 감소되는 거 현장에 가면 빙하지대를 가보면 그게 이 녹은 레벨이 이렇게 쫙 이렇게 녹아 내려간 게 없어지는게, 감소되는 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1년 전에 왔을 때 이렇게 봤던 거하고 1년 후에 가서 그 현장을 딱 보면 확연하게 차이 날 정도로 그게 이렇게 급격히 무서운 속도로 빨리빨리 감소가 된다는 걸 제가 느끼죠.

[앵커]
거기다가 또 하나 말씀하셨던 게 난개발도 많이 벌어지고 있는..

[엄홍길]
아 그렇죠 맞습니다. 지금 네팔이 이제 그쪽에 모든 제 산악 쪽으로 많이 이제 개발을, 발전을 하고 더군다나 이제 그 관광 산업을 위주로 하다 보니까 국가 산업으로 하다 보니까 이제 산을 가까이 가게 가까이 짧은 시간에 쉽게 갈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서 도로로 산을 깎아서 도로를 계속 산 밑에까지 도로를 가까이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뭐 전에는 뭐 한 일주일 걸어갈 거리를 요즘은 3일만 걸어가면 되고 그러니까 그만큼 이제 도로를 산을 계속 깎아서 그게 그렇게 되면 모든 어쨌든 네팔이 산악 국가고 그러다 보니까 네팔의 모든 그 가옥의 집들이 보면 다 산 쪽에 다 이렇게 산간 마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계곡을 끼고 강을 끼고 모든 가옥들이 이렇게 형성되어 있어요.

[앵커]
지금 이제 오늘 들어온 소식이 또 댐이 붕괴가 됐다고 하는데 2차 홍수 우려도 있고 좀 걱정이 되시나요? 대장님도?

[엄홍길]
되죠. 상당히 걱정이 되고요. 지금 그래서 제가 지금 그쪽 지역이 상당히 협곡이고 굉장히 위험한 뭐 이렇게 또 2차의 어떤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고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구조 활동이라든가 거기에 수색 활동을 하러 이렇게 들어간다고 했을 때 그거 할 때 우선 그 현장을 주변을 이렇게 우선 볼 게 아니고 그 제일 상류에 처음 이게 떨어졌던 쏟아졌던 터졌던 빙하가 시발점 처음 스타트 지점부터 올라가서 그 주변 거기서부터 주변을 살피고 또 뭐가 제2의 제3의 또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호수가 있지 않을까 빙하 호수가 있지 않을까 뭐 떨어질 세락이라든가 돌 산사태가 일어날 곳이 있나 없나를 면밀히 체크를 하고서 그다음에 이 사고 현장 인명사고 현장을 수색 작업을 하고 그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영상으로도 보다시피 그거 사람이 거의 뭐 개미만한데 그 거대한 쓰나미 같은 게 몰고 내려오는데 거기 뭐 이리 뛰고 저리 뛰어봤자 한계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진짜 너무나 보면 안타깝고 참 기가 막히죠.

[앵커]
그래서 자연 핵폭탄이라는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엄홍길]
예 맞습니다. 지금 히말라야 그 상층부에 이 빙하 호수가 제가 누차 얘기하고 강조를 하지만 호수가 이 산 밑에 있는 게 아니에요. 자연 발생 호수가 저 아래에 있는 게 아니고 최상류 상부에 있거든요. 5천 미터 6천 미터 이런 곳에 6천 미터 사이에 그러니까 이게 그 밑에는 지금 마을이 다 형성돼 있잖아요. 도시가 형성돼 있고 저 아래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거의 시한폭탄 같은 존재거든요. 제가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인공적으로 우리가 댐을 만들어서 물을 가둔 게 아니고 조절이 가능한 게 아니고 수위를 이건 자연적으로 발생된 그냥 돌이 막 쌓이고 흙이 쌓이고 해서 이렇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이기 때문에 이거는 언제 이 물의 양이 이 어떤 압력을 버티지 못하면 결국 터지는 거거든요.

[앵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홍길 대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엄홍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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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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