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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55억짜리 목걸이…대낮에 입장권으로 들어와 절도

2026-08-30 15:21 국제

 가디언 캡쳐

이집트 왕실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 박물관에서 대낮에 도난당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영국 가디언 등은 29일(현지시간) 남성 2명이 지난 27일 낮 빈 응용미술관 전시 진열장을 망치로 부수고 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들은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채 정상적으로 입장권을 구매해 전시장에 들어오는 등 대범한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의 얼굴은 내부 폐쇄회로(CC)TV에 온전히 포착돼 빈 시내 전역에 인상착의 사진과 함께 공개 수배령이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검은색 옷과 어두운 색 운동화를 착용했으며, 신장 약 175㎝의 마른 체격에 흑발과 검은 턱수염을 길렀다고 밝혔습니다.

도난당한 목걸이는 이집트 국왕 푸아드 1세의 딸 파이자 공주가 훗날 이란 국왕이 되는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왕세자와 결혼할 당시 나즐리 왕비가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명품 보석업체가 1939년 왕실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백금 바탕에 다이아몬드 673개가 세팅됐으며 전체 무게는 200캐럿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 소더비 경매 당시 평가 가치는 약 400만 달러(55억 원)였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보석 도난 사건에 이어 이달 스페인 빌레나 박물관 도난 사건까지 최근 유럽 박물관들은 잇따른 도난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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