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지역도, 대상도 가리지 않는 무차별 타격이 되풀이되면서 응징과 보복이란 악순환에 빠져들었습니다.
먼저 미군이 이란 유조선 5척을 침몰시킨데 대해 이란군은 2배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미국 측 유조선을 포함해 선박 1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는데, 호르무즈 너머 이라크와 걸프, 오만까지 중동 지역 곳곳에서 포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윤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멀리 배 앞쪽에서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불을 끄는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보입니다.
파나마 국적 초대형 유조선 '뉴안드로스'호입니다.
어제 오전 페르시아만 가장 안쪽 이라크 영해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난 겁니다.
해당 선박은 연료유 약 200만 배럴을 싣고 정박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민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은 걸프 지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오만만에서 상선이 공격을 받아 운항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항 인근에서도 미상의 발사체에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한 척이 기울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 선박2척, 유조선8척 등 총 1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이란과 연계된 유조선 5척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이 공격했다고 주장한 선박들과 영국 해사무역기구가 보고한 피격 선박들이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7척으로, 최근 열흘 평균 14척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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