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천왕동 주택 전입 경위와 철거민 특별공급 의혹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전역 후까지 살려고 한 집"이라며 "그 집만 보시면 안 된다. 그 전체의 땅과 집이 정부로부터 수용을 당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에서 이것을 수용하기 위해 저는 전방에 있었지만 저희 가족들과 협의를 한 것이고, 저희는 정부 시책에 따라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강원도 화천에서 제7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3월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주민등록을 옮겼습니다.
이후 해당 지역이 영등포교도소·구치소 이전을 위한 대체교정시설 사업 부지에 포함되면서 강 후보자는 철거민 특별공급 대상자로 인정돼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야당은 강 후보자가 실제로는 화천에서 근무하면서 천왕동으로 주소지만 옮긴 것 아니냐며 위장전입과 부정청약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는 당시 천왕동으로 주소지를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그는 "지금 제가 기억하기로는, (최근에) 아내와도 '우리 왜 주소를 그때 옮겼지'라고 이야기해 봤는데 아내도 기억을 못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당시 GOP 부대장으로 들어가면서 대대 주둔지를 네 번이나 옮겼고 축선도 달랐다"라며 "그때마다 이사를 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마 주소를 옮기지 않았을까 아내하고 이야기해 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왕동 집을 직접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이후 2009년 다시 화천으로 주소지를 옮긴 데 대해서는 "아이들이 저와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전방의 중학교 학생이 열몇 명밖에 없는 곳까지 와 같이 살겠다고 했다"라며 "그때는 제가 GOP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주소를 옮겨 같이 살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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