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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덮친 물폭탄에 차량 ‘둥둥’

2026-10-15 19:38 국제

[앵커]
그리스와 튀르키예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단 몇 시간 만에 지중해 일대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내렸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흙탕물이 도로를 집어삼킨 채 거세게 출렁입니다.

차량 한 대는 급류를 못 이기고 난간 쪽으로 떠밀려 내려옵니다.

다른 차량도 절반 가량 물에 잠겼고, 사람들은 난간에 의지해 겨우 빠져나갑니다. 

어제 그리스 로도스섬에서 6시간 반 동안 무려 200mm의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최소 차량 5대가 급류에 휩쓸렸고, 차량과 함께 떠내려간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아나스타시오스 하치니콜라우 / 그리스 어부]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저 몸을 피하고 날씨가 나아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쏟아지는 빗물에 건물 처마가 위태롭게 흔들리고 거센 빗줄기는 마치 폭포수처럼 흘러갑니다. 

한 시민은 널빤지로 비를 막으며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지만, 결국 물살에 떠밀리고 맙니다. 

쉴 새 없는 폭우에 결국 버스 안까지 물이 차오르자 승객들은 의자 위로 올라서기까지 합니다.

그리스 인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도 6시간 반 동안 최대 240mm 비가 내리며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고 현지 당국은 이스탄불 전역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강한 저기압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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