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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샷]“따뜻했던 아버지 안녕히”…‘국민 배우’ 최불암 영면

2026-11-02 20:58 사회,문화

두 번째 김종석의 샷은 "따뜻했던 아버지".

진짜 아버지처럼 슬퍼한 후배들입니다.

국민배우의 장례절차는 모두 마무리가 됐고, 이제 정말 하늘 위 무대로 간 최불암 씨입니다.

발인이 엄수된 오늘까지도 그의 극 중 수많은 아들, 딸들은 따뜻했던 아버지를 추억했습니다.

[유인촌 / 전 문화체육부 장관 (지난달 30일)]
"제가 첫 데뷔하는 작품에서도 아버지를 하셨고,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늘 아버지, 아버지 했었고. 우리 후배들 잘 하고 있나 늘 내려다보고 계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엄유신 / 배우 (어제)]
"전원일기에서 저는 맏딸이거든요. 그래서 아버지이시고. 어디쯤 방송국에 이렇게 계실 것 같은 그런 마음이 자꾸 드네요."

[송승헌 / 배우 (지난달 31일)]
"'그대 그리고 나' 작품에서 아버지 아들로 만났어서… 그때도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 남아 있습니다."

[차인표 / 배우 (지난달 30일)]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역할로 소중한 인연을 가지고 있어요.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선배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인격적으로 동등하게 이렇게 대해주셨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수십 년 차이나는 아들 딸뻘 후배 배우들에게도 배우 최불암이 아닌 따뜻했던 인간 최불암으로 남아 있습니다.

[남성진 / 배우 (지난달 31일)]
"너무나 큰 산 같은 존재인 분이라서 배우의 삶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걸 가르쳐 주신, 그 큰 스승 같은 분입니다."

[김지영 / 배우 (지난달 31일)]
"아버지이자 선생님이시니까. 누구에게나 본보기가 되시고 누구나 다 살갑게 챙겨주셨던 큰 어른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훈 / 배우 (어제)]
"같이 연기하는 순간이 내 친할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이 모습이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친할아버지에 대한 그런 기억이 없거든요. 일찍 돌아가셔서. 최불암 선생님과 함께 했었던 그 순간이 제 연기 인생에 있어서 가장 영광스럽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같은 세대를 연기했던 이들은 그는 별세했지만 마지막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오지명 / 배우 (지난달 31일)]
"고인 최불암 선생하고는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친구가 먼저갔네. 미안해. 내가 괜히 미안해요. 내가 먼저 죽어야 되는데."

[나문희 / 배우 (지난달 30일)]
"먼저 가셨네.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계인 / 배우 (지난달 30일)]
"(최불암 선배가) 용한 스님을 만났는데 소원을 하나 이야기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계인이 너 빨리 낫게 해주슈' 이렇게 이야기 했다…눈물이 팡 쏟아지는 거예요. 그 생각하면. 그런데 먼저 가셨으니… 형님 잘 가세요. 저를 놔두고 먼저 가시면 어떡해요."

[김혜자 / 배우 (지난달 30일)]
"나 있잖아요.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 안 들어요. 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라고 그러지 마. 생각하기에 따라서 마지막은 없어요. 저 사람에 대한 추억도 많고 다 기억하면서 살거예요. 왜 마지막이야. 마지막 아니야. 곧 만나요.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국민배우 최불암의 마지막 길, 모든 배우들이 그를 배웅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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