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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속 거리 불타는데…와인 마시고 조깅

2026-10-21 19:20 국제

[앵커]
불타는 거리에서 느긋하게 와인을 마시고 시위대를 비집고 조깅을 합니다.

파리 도심이 화염과 최루가스로 뒤덮이고 폭동과 약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상을 즐기는 파리 시민들이 화제입니다.

김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파리 샹젤리제의 밤 거리.

시위대들이 저지른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카페 유리창에 이 모습이 반사되는데도 한 남녀 커플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음주를 즐깁니다.

결코 평온하지 않은 일상 속에 평온함을 되찾으려는 듯 무장한 경찰 뒤로 백파이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시민들은 박수까지 칩니다.

[현장음]
"브라보!"

격한 시위 속 약탈 현장에선 적어도 양심을 지키려는 한 커플의 영상이 포착됐습니다.

옷가게에서 물건을 들고 온 여성을 본 남성이 다시 가게로 갖고 간 겁니다. 

[반투]
"여자가 (옷을) 갖고 왔는데 남자가 갖다 놨어요."

아수라장이 된 시위 현장 속에서 태연히 달리기를 하거나, 하늘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춤을 추는 남녀 십여 명의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경찰 병력이 과하게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를 위해 쓰였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위가 격렬했을 당시 영부인 브리지트 친척이 운영하는 마카롱 가게 앞에 대규모 경찰 병력이 배치됐던 겁니다.

현지 경찰 노조 측은 "현장 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왜 대통령 일가 가게에만 기동대가 투입됐냐"며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이혜진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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