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모습. (뉴스1)
국방부는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설치할 경우 대북 확성기 설치로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실제로 대남 확성기를 설치했을 때 대칭적으로 대북 확성기 설치가 검토 옵션에 있나'는 질문에 "만약 북한이 뭔가를 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비례적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습니다.
군은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담화를 내기 전부터 북한군이 일상적으로 확성기를 정비해 온 점을 식별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지뢰 폭발 사고 이후에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에 주도권을 상실했다는 지적에는 "주도권을 상실했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유엔사와 협의를 통해 지뢰 제거 작전을 포함해 DMZ 주도권 강화 작전을 시행 중"이라며 "북한이 담화 등을 통해서 반응하는 것 자체가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김 부장 담화에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긴장과 충돌을 키우는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MDL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권리를 위한 소통체계를 하루빨리 마련하는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확성기를 재개할 경우 상응조치로 대북 확성기를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대남 확성기를 실제로 이달 안에 재개할지는 우리 정부의 태도에 달려있고, 국경 요새화 작업을 물리적 충돌 없이 완수하기 위해 위협과 경고를 발신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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