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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스포츠 브리지, 대구수학페스티벌 전국 첫 도입…학생 65명 참여

2026-10-31 22:07 스포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가운데)이 31일 대구과학고에서 열린 제18회 대구수학페스티벌에서 브리지 경기 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구브리지협회 제공


두뇌 스포츠 브리지가 수학축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대구중등수학교육연구회(회장 김미리 평리중 교장)는 31일 대구과학고에서 열린 제18회 대구수학페스티벌에서 '브리지 게임 수학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대구브리지협회에 따르면 수학페스티벌 체험 종목으로 브리지가 도입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초·중·고 20개교 학생 65명이 참여했습니다. 36명은 실제 경기를 치렀고, 29명은 특강을 들은 뒤 체험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카드의 힘을 점수로 계산하고 보이지 않는 상대의 카드를 추론하며 파트너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NS와 EW 부문 우승은 모두 방과후 활동으로 브리지를 배워 온 경북대 사대부고 학생들이 차지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강 교육감은 "올해 페스티벌 주제인 '수학, 생각을 잇고 미래를 짓다'처럼 수학은 정답을 찾는 학문을 넘어 다양한 생각을 연결하는 힘"이라며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고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는 수학적 사고력은 미래를 여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수학 교사 출신인 류시태 전 경북고 교장이 진두지휘했습니다. 대구중등수학교육연구회는 2월부터 핵심교사 연수를, 9월에는 초·중등 교사 각 28명을 대상으로 브리지 직무연수를 진행하며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행사 뒤에는 지역 기업의 조용한 후원이 있었습니다. 대구 현대해상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교사들의 브리지 배움터를 내줬습니다. 류 전 교장을 비롯한 은퇴·현직 교사들은 이곳에서 8개월 동안 매주 한 차례 국가대표 이수익 강사의 수업을 듣고 브리지 강사 수료증을 땄습니다. 기업이 마련한 공간에서 선생님들이 먼저 배웠고, 그 배움이 학생들의 첫 브리지 무대로 이어진 셈입니다.

대구브리지협회 동호인 8명은 시범경기를 펼쳤고, 오후에는 홍보 부스를 열어 시민들에게 브리지 체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은 "교육감님도 좋은 종목이라고 하신 만큼 내년부터 대구의 여러 학교에서 브리지가 잘 확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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