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혜자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2026-11-02 18:57 사회

[앵커]
멋진 말은 필요 없었습니다.

한평생 연기 외길을 걸어온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배우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가슴에서 나온 말이기에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22년을 TV 속에서 부부로 살았던 배우 김혜자 씨는, 마지막 가는 길이 아닌 곧 만날 일이란 말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혜자 / 배우(전원일기 아내 '은심' 역)]
"나 있잖아요.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 안 들어요. 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라고 그러지 마. 내가 뭐 얼마나 오래 살겠어. 곧 만나요.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남겨진 허탈함과 먼저 보낸 미안함은 감출 수 없습니다.

[나문희 / 배우]
“먼저 가셨네. 그래,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추억이 너무 많아서 그냥...잘 간직하겠습니다”

[오지명 / 배우]
"우리 고인 최불암 선생하고는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먼저…괜히 미안해요 내가 먼저 죽었어야 되는데"

생전의 고인은 주위 사람의 불행과 슬픔을 따쓰하게 보듬는 사람. 

[이계인 / 배우(전원일기 '귀동' 역)] 
“제가 병원에 있는데 (최불암 선배가)‘계인아 용한 스님을 만났는데 소원을 하나 이야기하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계인이 놈 빨리 좀 낫게 해주슈 이렇게 이야기했다’(하시는데) 눈물이 팡 쏟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먼저 가셨으니.”

아낌없이 나눠 주는 아버지이자 스승으로 기억하는 이유입니다.

[김지영 / 배우(전원일기 '복길' 역)]
"아버지이자 선생님이시니까요 늘 감사했고, 살면서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고."

[이동준 / 배우] 
"그쪽에 가셔도 아마 편안하게 후배들 잘 되는 모습 지켜보시면서 '파하' 웃으면서 편안하게 지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고인은 떠났지만 남은 이들의 기억 속에선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홍웅택
영상편집 : 석동은
화면제공: MBC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