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할 법도 한데요.
중학생 아들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걸 떠올린 건데요.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앳된 얼굴의 중학생이 119에 신고합니다.
옆엔 의식을 잃은 아버지가 안마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현장음]
"<아버지 숨 쉬어요?> 안 쉬어요, 안 쉬어요."
심정지 상태인 위급 상황, 아들이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앞서 학교 안전교육 때 배웠던 걸 떠올린 겁니다.
구급대원이 그림과 영상을 활용해 정확한 동작을 안내합니다.
[현장음]
"손가락 깍지 끼고 가능한 자세로 가슴 압박 해주세요."
아들은 연신 아버지를 부릅니다.
힘에 부쳐도 심폐소생술은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제발 일어나요. 아빠."
신고 7분 만에 도착한 구급대가 응급조치를 하면서 아버지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아버지 구한 아들]
"(아버지)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컥하고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행복해서 말이 안 나왔어요."
위급한 상황 속 아들의 침착한 대응이 아버지를 살려 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형새봄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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