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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왜]‘신천지 의혹’ 조사 보고 취소…정청래 “김민석 유죄” 왜?

2026-11-03 20:46 정치

지금부터 제가 앉아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종석의 왜, 이겁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거 같았던 신천지 의혹, 두 달 간 박 터지게 싸우더니 돌연 없던 일이 됐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김민석 대표가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 보고를 취소하고, 전당대회 당시 주장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에 대해 증거는 없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 의원총회 직후 친청계 의원들 분위기도 어수선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저 뭐예요? 저…

[현장음]
왜 이러는데!!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무슨 일이야, 또.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위 불러와!! 경위!! 의원님들 따라다니면서 이렇게 취재해도 돼요? 네? 그러지마~ 그러지 말라고 왜 그러는데 왜!

[기자]
신천지 교인 수만 명이 확인됐다라는 언론보도가…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엇이 확인이 돼!!

[기자]
민주당 TF에서 확인했다는데…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TF에서 누가 확인해줬는데요!!

실제 신천지 조사TF를 맡았던 박선원 최고위원이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김민석 대표가 중단시킨 걸로 전해졌죠.

돌연 사과는 지도부 내에서도 예상하지 못했으니 친명 박선원 의원까지 김민석 대표에게 반발한 셈입니다. 

김 대표 측은 수사를 의뢰하면 당에 큰 타격이 되니 계파 충돌을 더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 공개 안 했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발표도 못할 걸 갖고 전당대회 때 친청계를 공격한 건가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김민석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7월)]
신천지 개입 경고가 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 행위라는 것은 바보 궤변입니다.

[정청래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8월)]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 위헌 정당의 위험에 빠뜨린 김민석 후보

[김민석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7월)]
계엄 경고하면 계엄 정당입니까? 불조심을 외치면 방화입니까? 전형적인 국민의힘 논리 아닙니까.

[정청래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8월)]
김민석 후보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서 심판받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의원 기다렸다는 듯 아예 의혹의 증거가 없으니 사과한 거다, 사과 할 일 저지르고 당 대표 됐냐, 김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였습니다.

정청래 대표, 공개사과, 자업자득 .결자해지, 책임 할 수 있는 최대치 표현 다 썼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Q. 신천지 유관단체 호남일보 강연을 가셨기 때문에 불거진 일입니다.

Q. 신천지 유관단체 호남일보 강연을 왜 가셨습니까?

(그만하세요 그만)

Q. 앞으로 대응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Q. 공개사과 이상의 어떤 책임을 말씀하시는건가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죠.

최근 유시민 작가는 김민석 대표가 신천지로 공세로 절반의 선택밖에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오늘 박지원 의원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유시민 /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달 29일)]
(김민석 대표는) 당 대표 선거에서 상대방을 분열주의자, 신천지로 몰아가지고 그래도 반밖에 못 받았잖아요? 그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민석 대표는 이미 반을 잃은 거예요. 당 대표가 됐으면 자신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모욕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마음에 없는 말이라도 '미안해' 이거조차 안 했잖아요.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가 줄기차게 했잖아, 그건 김민석 대표가 경선 과정에 말씀한 게 잘못이야. 그럼 쿨하게 사과해야지. 특히 이성윤 친청계 최고위원이 저한테 '야 뭐 있니' '형님, 아무 것도 없어요' 그런데 왜 이걸 가지고, 없어요. 오케이~

오후에는 이 신천지 의혹으로 정청래 의원이 김 대표를 향해 공세를 폈다면 오전에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지난 주말 정청래 의원의 주장에 오늘 김민석 대표가 공개 반박을 했는데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은 합당은 1월까지 마쳐야 된다. 그래야 당원 모집할 수 있는 6개월의 기회를 그분들한테 드리는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제 희망사항인데 조건이 있어요. 뭐냐? 양당 당원들이 찬성해야 됩니다. 뜻 있는 의원들이 조국혁신당과 빨리 합당해야 된다. 이런 의견을 실제로 저한테 얘기하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대표 시절의 합당론이 무산된 것도 어찌 보면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별도로 일방 선언식으로 됐던 과정과 절차가 무시됐던 것 때문에 그르친 측면이 저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돼서 정말로 1월에 통합을 하려고 생각을 한다면 저런 식으로 접근하면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합당을 전제할 수도 없고 그 시기를 더구나 전제할 수도 없는 그런 사안입니다.

가만 있을 정청래 의원이 아니죠. 

"매사 흐린 눈으로 세상을 봐서야 되겠냐"며 "연대 말고 승리의 비법이 있나", 고 쏘아붙였는데요.

합당 상대인 조국혁신당도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대표]
지금은 더 이상 민주당 간판이 개혁성을 보증하지 못합니다. 결혼은 혼자 합니까? 이 질문을 민주당의 정청래 전 대표님을 비롯하여 민주당 모든 의원님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1라운드 신천지, 2라운드 합당.

100일도 채 되지 않은 김민석 대표 예상보다 더 빨리 위기를 맞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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