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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선택지에 대화 있지만 국익과 별개”

2026-11-04 07:12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사진=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4일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비(非) 신뢰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 미국이 지속적으로 발신해 오는 우리 국가에 대한 적대적 신호는 우리로 하여금 미국이라는 실체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재고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최근에도 미국은 일본, 한국과의 3자 외교 마당에서 그 누구의 '비핵화'에 대해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며 "적대적인 각 방면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해킹 주체로 북한 당국이 배후에 있는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한 것을 두고 "이른바 '조선에 의한 암호화폐 해킹 사건'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본질을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장은 "우리는 '바이낸스 해킹 사건'을 그 어떤 우연적이고 돌발적인 사고나 고립된 사안으로 보지 않으며 워싱턴의 변함없는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의 연장선에서 고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국에 대해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대결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며, 평화에 대해 논하지만 전쟁 연습과 군사 동맹 강화를 무엇보다 선호한다. 관계 개선에 대해 설교하지만, 상대방의 주권과 권익에 대한 존중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 신뢰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장은 "평화 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국가 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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