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에겐 “집값 20%로 입주”…주거지원 확대

2017-11-29 20:0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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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 주거복지대책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신혼 부부에 대한 주거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서울 수서역세권과 위례, 과천 등에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해 5년 동안 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SRT수서역 근처의 공공주택지구입니다.

지금은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이 지역에 앞으로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신혼희망타운에서는 집값의 15% 내지 30% 정도의 초기 자금만으로 분양형 또는 임대형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수서역세권을 비롯해 서울 양원과 위례 등에 3만 가구를 우선 짓고, 성남과 의왕 등에 신규택지를 개발해 4만 가구를 추가로 짓겠단 것이 정부 계획으로, 주택의 내부 구조도 공개됐습니다.

[박준회 기자]
"신혼희망타운은 이렇게 가변형 평면 구조로 만들고 벽면을 수납장으로 꾸미는 등 젊은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형태로 공급됩니다."

대상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20% 이하,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신혼 또는 예비 부붑니다.

[PIP 정채원 / 서울 서대문구]
"신혼부부가 처음에 빚지고 시작하는 것 보다는 집을 갖고 여유 있게 저축하면서 시작하면 출산 같은 것도 장려되지 않을까요."

신혼부부용 주택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아파트 청약에서 우선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회도 2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