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규모 감세…애플은 51조 원 혜택

2017-12-21 20:0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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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세금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31년 만에 가장 많이 법인세를 낮춘 겁니다.

이익을 많이 내는 애플이 받는 세금 혜택은 10년간 51조원으로 추산됩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악관 앞마당에 공화당 지도부를 대동하고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

1986년 레이건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의 감세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걸 자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 개혁입니다. 정말로 특별한 겁니다."

세금을 깎아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승부수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서명하면 내년부터 35%이던 법인세율이 21%로 떨어집니다.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도 39.6%에서 37%로 낮췄습니다.

감세 효과는 10년간 약 16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대표 IT기업인 애플의 경우 약 51조4000억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기업인들을 이 나라로 다시 불러오고 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입니다."

프랑스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법인세 인하에 나서 글로벌 감세 경쟁이 예상됩니다.

[박용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가 미국 경제를 부흥시키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반발로 정치적 입지를 좁히는 부메랑이 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