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에 비친 바다의 모습은 어떨까요.
도화지 위에 상상력을 담아 그려낸 바다의 모습을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색연필을 든 쌍둥이 형제. 잠시 뒤, 흰 도화지 위엔 둘만의 바닷속 풍경이 펼쳐집니다.
[유영현 / 인천 연수구]
"엄마 고래와 아기 고래예요. 놀러가고 있어요."
[장현주/ 인천 연수구]
"쌍둥이들이 평소에 바다와 고래를 너무 좋아해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나오게 됐습니다."
진지한 표정의 여섯 살 꼬마 화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껏 색을 입힙니다.
[김지우 / 인천 연수구]
"밖에 나와서 그리니까 기분이 좋아요. 1등으로 뽑히면 좋겠어요."
바다를 마주보며 그리다보니, 교실에선 떠오르지 않던 상상력이 펼쳐집니다.
[이제니 / 서울 영등포구]
"어떻게 그릴까 생각하다가 바닷속에서 결혼식을 하는 모습을 그렸어요."
채널A와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9 생명의 바다 그림 대회'는 오늘 인천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려 3천700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 수상작품은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 발표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