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3배 증가…80대, 무증상→확진 3일 만에 사망

2020-06-17 19:56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국내 상황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확진자 중에 고령자가 많고, 중증 환자도 늘어나서 우려스럽습니다.

무증상 상태였다가,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한지 사흘 만에 숨진 80대 환자도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엿새 전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됐던 어르신 주간보호센터입니다.

오늘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24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도봉구 관계자]
"음성 받은 분들 중에 양성이 자꾸 나와서 다시 (검사)하게 된거죠. 잠복기간에 활성화 된 걸로 봐야죠."

이곳 이용자 중 첫 확진자인 82살 남성은 폐렴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늘 숨졌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지 엿새만입니다.

이틀 전에는 인천에 거주하는 80대 환자가 확진 판정 사흘만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로, 격리 기간 중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어제)]
"초기에 무증상 상태셨고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이 된 사례였습니다."

고령층 감염은 리치웨이 집단감염이 시작된 6월 초부터 크게 늘고 있습니다.

6월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중증 이상의 환자도 2주 전 보다 3배 넘게 많아졌습니다.

정부는 자가격리 중인 고령층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