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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사태’에 정세균 “더 유능했으면”…野 “꼬리자르기”
2020-09-16 19:2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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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정부는 해임건의의 배경으로 구본환 사장의 개인적인 부정행위만 언급할 뿐, 인국공 사태와 직접 연결짓진 않고 있습니다.
인국공 사태는 대통령의 정규직 약속을 지키려다가 초래된 성격도 있어, 구 사장에게만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당시 구 사장의 미숙한 처리를 문제삼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속내를 드러낸걸까요?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인국공 구본환 사장 해임건의안 추진 중이라는데 맞습니까?"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네.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사유가 뭡니까?"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금 공운위의 심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긴 적절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구 사장 해임을 추진하면서도 해임 사유에 대해선 답변을 피한 겁니다.
하지만 이어서 답변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구 사장의 업무 수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한다는 것을 먼저 세워놓고 나서 공정한 절차와 이런 부분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인국공 사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세균 / 국무총리]
"실제로 그걸 집행하는 건 대통령께서 직접 집행하시진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유능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호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노사가 극한 대립을 보인 것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민의힘은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무리하게 추진돼 국민적 공분을 산 이른바 인국공 사태 책임을 무마하기 위한 '꼬리자르기'라고 봅니다."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동안 구 사장 해임 사유를 두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