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교회’ 찾은 장동혁…“종교 탄압 막는 게 소명”

2025-09-14 19:5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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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 부산을 찾아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활동했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종교 탄압을 막는 게 자신의 소명"이라며 "함께 싸우자"고 했는데, 여권은 이런 장 대표에게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위해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세계로교회입니다.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으로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손현보 목사님에 대한 구속은 손현보 목사님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입니다."

"2025년 대한민국에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게 소명이 될 줄 몰랐다"면서 예배에서도 개인이 아닌 나라의 위기임을 부각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우리는 대한민국이 반문명국가로 가는 것을 반드시 멈춰세워야 합니다. 손현보 목사님도 지금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결박된 것 외에는 나처럼 싸우기를 원하노라!"

손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해온 인물로 장 대표 또한 당시 손 목사가 이끈 '세이브 코리아' 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장동혁 / 당시 국민의힘 의원(지난 3월)
"여러분,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동시에 장외투쟁을 위한 예열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권은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목사 지키겠다고 종교 탄압 들먹이는 게 부끄럽지 않냐"고 꼬집었고,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손 목사의 구속이 종교 탄압이라면 손 목사의 선거법 위반은 종교 자유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강민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