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불꽃…‘국정자원’ 발화 순간 보니

2025-09-29 18:5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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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가 난 지 나흘째인데 아직 정확하게 어떻게 불이 났는지 밝히질 못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CCTV를 보면 불꽃이 튀며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는데요, 전동드릴도 발견이 됐다는데 어디서 정확히 시작됐는지 발표가 없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감식요원들이 수조에 담긴 배터리팩을 하나씩 꺼내 올립니다.

발화지점 근처에 있었던 배터리팩입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발생한지 나흘째인 오늘 본격적인 정밀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배터리 분리 작업 당시 발생한 불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5층 전산실 CCTV에서 불꽃이 튀며 불이 확산되는 모습이 촬영됐습니다.

다만, 발화지점을 정확하게 비추지 않아 화재가 배터리에서 발생했는지, 전선에서 시작됐는지는 정확한 구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
"불이 직접 난 걸로 추정되는 방향을 직접 비추는 CCTV가 없어요. 부상당한 분이 제일 잘 알 것 같은데 그분이 아직 조사가 안 돼서…"

화재 현장에서는 배터리를 분리하는데 사용한 전동드릴도 발견됐는데 화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20여 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화재 현장에 있던 외부업체 작업자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탭니다.

이들은 전원을 차단하고 작업하던 중 불꽃이 튀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터리 전원 차단을 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한 셈입니다.

화재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보이는 작업자 1명은 병원 치료가 어느정도 이뤄진 다음에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 매뉴얼을 지켰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정다은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