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언행에 유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임 지검장, 검찰개혁 5적 언급하며, 정 장관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고 했었죠.

법무부가 검사장에게 한 장관 지시를 언론에 공개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의 언행을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임 검사장에게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인 의견을 SNS에 게시하는 건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언행에 유의하고 검사장으로서 모범을 보일 것을 당부"한 겁니다.

최근 임 검사장이 특정 인사들을 '검찰개혁 5적'이라고 낙인 찍은 것 등을 지적했다는 설명입니다.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지난달)]
"봉욱 민정수석, 이진수 차관, 성상헌 검찰국장, 노만석 대검 차장, 김수홍 검찰과장이 검찰개혁 오적이니까."

임 검사장은 정 장관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지난달)]
"법무부 장관, 법무부조차도 검찰에 다 장악돼있는 상태인 것은 알잖습니까?"

일선 검사장에게 내린 법무장관 지시를 언론에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임 검사장 언행이 갈등과 분란을 키운다는 정 장관의 인식이 반영됐단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