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29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무선(100%) 자동응답을 활용해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52%를 기록했습니다.

리얼티터가 조사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추세는 9월 1주차 56%, 9월 2주차 54.5%, 9월 3주차 53%에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선불 발언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및 부정적 경제 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p, 응답률은 4.8%입니다.

또 지난 25∼26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각 정당 지지도를 묻는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 43.3%, 국민의힘 38.3%,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0.8%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3%p, 개혁신당과 진보신당도 각각 0.7%p 지지율이 감소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만 1.1%p 상승했습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및 탄핵 시사,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편 등 여당의 정국 주도 노선과 더불어 미국 관세 협상 난항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 장외 투쟁이나 강경한 공세 노선이 대 학생 진보층 등에서 지지율의 상당 폭 하락을 야기하며 젊은 층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각각 4.8％, 3.9%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