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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마저 위험하다…“70년 뒤 40도”

2025-09-29 19:44 국제

[앵커]
여름에도 선선해 피서지로 자주 찾는 일본 홋카이도가 70년 뒤 40도까지 뜨거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본의 연구기관의 예측인데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 기관인 일본 홋카이도 도립 연구기관이 만든 70년 뒤 가상 일기예보입니다.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곳곳에서 8월에 40도가 넘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2090년대 8월 가상 일기예보 (홋카이도립종합연구기구)]
"내륙을 중심으로 40도가 넘는 극심한 더위가 예상됩니다. 10월에도 아직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30도 이하의 선선한 날씨로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 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올해 홋카이도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올해 7월 24일, 기타미에서는 홋카이도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높은 39도를 기록했고, 오비히로에서도 최고 기온이 38.8도를 기록했습니다.

홋카이도의 기온 상승이 맥주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맥주 원재료인 보리와 홉이 홋카이도와 같은 선선한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기온 상승으로 수확량이 줄면서 맥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삿포로 맥주' 제조사 측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2050년에는 원재료 가격이 72억 원 넘게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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