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 협상이 안갯속인 가운데, 범여권에선 미국을 겨냥한 비난 수위가 극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동맹의 탈을 쓴 도둑질이다', '약탈이다', 이게 다 미국을 향한 말인데요.
일른바 '자주파'의 반미 공세, 어려운 협상에 도움이 될지 되레 부담이 되는건 아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강성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미국을 향해 또 다시 경고를 날렸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3500억 달러 선불 요구를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동맹의 탈을 쓴 도둑질'"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경제 식민지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는 이틀 전 비판에 이은 수위 높은 반박입니다.
여당에선 1차 대전 패전국보다 더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국민 저항을 예고했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트럼프의 3500억 달러 선불 청구는 <'묻지마 배상금'>입니다. 패전국에도 부과되지 않았던 수준이라는 점이죠. 협박에 전 국민의 저항이 따를 것임을…"
[조국 /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투자협정의 외피를 두른 불평등 조약입니다. 수탈과 예속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자주파'들은 '동맹파'가 미국 입박에 끌려가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미국의 압박에 끌려가는 걸 막기 위해 (자주파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동맹파로 알려진 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주변에 '동맹파'가 많다는 '자주파' 정세현 전 장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선의 국익을 위해 선택하고 제기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최창규
한미 관세 협상이 안갯속인 가운데, 범여권에선 미국을 겨냥한 비난 수위가 극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동맹의 탈을 쓴 도둑질이다', '약탈이다', 이게 다 미국을 향한 말인데요.
일른바 '자주파'의 반미 공세, 어려운 협상에 도움이 될지 되레 부담이 되는건 아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강성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미국을 향해 또 다시 경고를 날렸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3500억 달러 선불 요구를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동맹의 탈을 쓴 도둑질'"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경제 식민지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는 이틀 전 비판에 이은 수위 높은 반박입니다.
여당에선 1차 대전 패전국보다 더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국민 저항을 예고했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트럼프의 3500억 달러 선불 청구는 <'묻지마 배상금'>입니다. 패전국에도 부과되지 않았던 수준이라는 점이죠. 협박에 전 국민의 저항이 따를 것임을…"
[조국 /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투자협정의 외피를 두른 불평등 조약입니다. 수탈과 예속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자주파'들은 '동맹파'가 미국 입박에 끌려가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미국의 압박에 끌려가는 걸 막기 위해 (자주파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동맹파로 알려진 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주변에 '동맹파'가 많다는 '자주파' 정세현 전 장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선의 국익을 위해 선택하고 제기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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