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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10일간 고장 3번…오세훈 “중단 송구”

2025-09-29 19:37 사회

[앵커]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한강 버스.

물에 띄운지 열흘 동안 고장만 세차례 나면서 잠시 운항을 멈추고 점검에 들어갔는데요.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정책 발표 후 자리를 뜨려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성능 안정화를 위해 한 달간 운항을 정지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다시 한번 탑승을 계획하시고 운항을 기대했던 서울 시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강버스는 정식운항 나흘만인 지난 22일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고, 운행 중 전기 계통 문제로 결항한 일도 있습니다.

"갑자기 버스가 멈춰서 안 간다고 하는데요. 20분 동안 지금 이렇게 서 있는 상황인데…"

사흘 전엔 운항 중인 버스에서 또 방향타 문제가 생겼습니다.

잦은 결함에 결국 한 달간 시민 탑승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선체 개별적으로 각각 스트레스를 주고 피로도를 주는 무승객 시범 운항을 통해서 문제점을 한 달 동안 다시 한번 점검하고…."

다시 시범운행 상태로 돌아간 한강버스인데요.

테스트를 위해 승객 없이 빈 선박만 운행 중입니다.

[권중택 / 서울 관악구]
"한강버스 타러 왔는데 아쉽게 오늘부터 결항이라고 해서. 계속 미뤄지고 미뤄지고 또 해를 넘길까 봐…"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안전성 담보 없이 홍보에만 매진한 무책임한 시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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