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경선 밀어주려 종교단체 3천 명 당비 대납”

2025-09-30 19:1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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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정 종교단체 신도들을 동원해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

야당에 제기됐던 의혹이 민주당 여당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특정 종교 신도들을 권리당원으로 가입시켜, 당내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 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제보자(종교단체 관계자)]
"(명단) 용도는 어떻게 쓰시는 건지는 제가 알 수 있을까요?”

[김경 /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문체위원장]
"매달 1천 원 씩 핸드폰에서 떨어져야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서… 그냥 저희 경선, <민주당 경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 의원과 종교단체 관계자의 대화라며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당비를 6개월간 대납해줄테니, 김민석 총리를 밀어주라는 내용의 녹취록도 공개됐습니다.

[제보자(종교단체 관계자)]
"1번, 2번 <지령>이 또 내려오나요?"

[김경 /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문체위원장]
"<김민석>으로 가시죠. <김민석>으로."

어떤 경선인지 대화에서 특정되지 않았지만, 김 총리 출마설이 오르내리는 서울시장 경선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진종오 / 국민의힘 의원]
"'김민석으로 가시죠'라는 내용이 딱 정확하게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건 <정당법이 위반됐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과 김민석 총리는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사퇴를 즉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해당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을 즉각 지시했습니다. 

위법사항이 있을 때는 징계조치 하겠다는 겁니다, 해당 시의원은 악의적 조작이라며 탈당해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고, 김 총리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김지균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