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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최고치 기록…“실버바 사려면 한 달 기다려야”
2025-10-09 18:5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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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 뿐 아니라 은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는데, 실버바 사려면 최소 한 달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긴 연휴의 마지막날에도 서울 종로구 귀금속 가게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금값’이 된 금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고, 대신 은이라도 사보려고 하지만, 은값 역시 오르면서 실버바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A 씨 / 귀금속 가게 관계자]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없고요. 지금 실버바가 최소 한 달 이상은 걸리거든요. 은은 지금 금보다 더 올랐어요. 75% 정도 올랐다고…"
세공이 들어간 은반지 하나를 사려면 10만 원은 줘야 합니다.
[B 씨 / 귀금속 가게 관계자]
"큐빅 없이, 다 10만 원이에요 이제. (원래) 7만 원 그 정도 했었어요. (공장에서 제작하면) 마진 1만5천 원 그렇게밖에 안 되는데…"
오늘 은 한 돈을 사려면 1만670원을 내야 하는데요.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가격입니다.
국제 은값도 온스당 49달러를 넘어서며 2011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데다, 산업용 수요까지 늘면서 은값이 치솟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상무]
"은이 단위당 가격이 좀 싸게 느껴지는 거예요. 금을 사는 걸 못 사는, 포기하는 사람들이 은으로 많이 몰렸어요."
당분간 은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은이 금보다 시세 변동 폭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김근목
영상편집: 이태희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