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공개한 ‘제니 글꼴’…“한글 아름다움 알리겠다”

2025-10-09 19:12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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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블랙핑크 제니가 나섰습니다.

직접 만든 서체를 공개한 건데요.

서양의 전통 서체와 한글을 결합했다는데 어떤 모습인지 이현용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제니를 뜻하는 '젠'과 글자의 돌출형태를 말하는 '세리프'를 더한 '젠 세리프'입니다. 

글자는 가늘지만 모서리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블랙핑크의 제니가 오늘 내놓은 한글 서체입니다. 

맥주 라벨 등에 많이 쓰는 서양의 전통 서체 '블랙레터'와 한글을 결합해 새로 만든 겁니다.

제니는 롤링스톤 올해 최고의 앨범은 물론 빌보드의 '글로벌 포스상'까지 수상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가수입니다.

[제니 / 가수(지난 4월 빌보드 수상)]
"저는 전 세계 모든 여성에게서 영감을 받습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소속사는 "세계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출시했다"며 "오늘부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니 서체를 본 전 세계 팬들은 "이제 제니와 함께 한국어 연습도 하고 쓸 수 있다"거나 "글꼴을 예술 매개로 쓰는 건 정말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세 칸의 원고지 위에 굵고 둥글둥글한 모양의 한글이 새겨집니다.

유튜브가 한글날을 맞아 오늘 하루 동안 영어 로고 대신 한글 로고로 바꿨습니다. 

유튜브가 특정 언어를 기념해 로고를 바꾼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