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백해룡 “8명 전원 선발 의견 거절 당해”…경찰 수뇌부에 불만

2025-10-19 17:49   사회

 백해룡 경정. (사진 출처 : 뉴스1)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경찰 수사팀 규모 등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백 경정은 오늘(19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 "4명 선발 공고가 나갔는데 지원자는 총 8명이었다"며 "8명 전원과 일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종 4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의사도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백해룡팀'에 파견될 경찰관 4명은 오는 21일(화)부터 서울동부지검에 파견 발령될 예정입니다.

백 경정은 최근 경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백 경정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백 경정은 유 직무대리가 자신의 근무 행태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연가·외출 처리 여부나 유튜브 출연 활동까지 점검하는 것 같다고 의심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인데 중간 관리선에서 (저에게) 감정이 실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백 경정은 합동수사팀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관계에 대해서는 "소통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긴장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을(乙)'의 위치라서 업무적으로 완전한 단절은 가능하지 않다는 겁니다. 백 경정은 "검·경 합동수사팀을 불법 단체로 규정한 부분 등 쟁점이 있어 여전히 (임 지검장과의 사이에) 긴장감이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