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7시간 ‘골프 회동’…누가 트럼프와 한 조?

2025-10-19 18:5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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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이름 만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졌습니다.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인데요.

관세 협상이나 대미 투자에 대한 측면 지원이 이뤄졌을지 주목됩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과연 누구와 한 조로 라운딩을 했을까요.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포스 원이 플로리다에 착륙하더니 잠시 뒤 비스트 등 검은색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으로 들어가는데 차 안에는 흰색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대만 기업인들과 골프 회동을 했습니다. 

한국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5명이 참석했습니다.

라운딩에는 모두 12개 조가 참가했는데, 각 조는 백악관 관계자와 프로 골퍼, 기업인 2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기 전후나 식사 시간 등을 이용해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에겐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 분야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이 최대 현안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경기를 즐기면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7시간 30여 분 만에 골프장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이 차에서 손 흔드는 모습이 포착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인들은 리무진 버스를 타고 단체로 인근 호텔로 이동한 가운데 이재용 회장 등은 전용기로 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