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차량 돌진…가족 싸움 홧김에?

2025-10-19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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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대낮에 승용차가 대형 마트로 돌진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 마트에서 소란을 피운 남성이 저지른 일인데, 어떤 이유일까요?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마트 출입문으로 돌진한 뒤 멈춰서있고, 주변에는 사고에 놀란 시민들이 이 상황을 지켜봅니다. 

[현장음]
"이런 일이 있나."

산산조각 난 파편이 나뒹구는 현장은, 사고 당시 충격을 가늠케합니다. 

[목격자]
"거의 뭐 부서진 소리가 났어요. 완전히 쾅하고. 사람들 막 놀라 가지고 이제 막 비명지르고."

부산 동래구에 있는 대형마트로 6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돌진한 건 오늘 오후 12시 반쯤. 

유리문을 뚫고 돌진한 차량은 중간문 구조물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사고 전 마트 매장에서 소란도 피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여기 집기를 밀고 앞에 매장으로 가서 화풀이도 하더니 나가더라고요. 나가더니 뭐 차를 밀고…한 3번이나 뒤로 갔다가 왔다가 그랬어요.. "

사고 1시간 전쯤에 인근 편의점에도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편의점 관계자]
"한 2백 만원(어치) 정도 넘었던 걸 엄청 그냥 쌓아놓고 저희 직원이 계속 계산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물건도 꺼내서 드셨고요, 몇 개는 (차에) 싣고 그냥 가셨어요."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가족간 다툼으로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남성이 최근 수술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남은주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