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수도권 집값 시정 안 되면 日처럼 잃어버린 30년 시작”

2025-10-24 14:52   정치,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전 세계에서 아마 수도권 집값이 소득 대비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데 이 상태에서 시정이 안 되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덱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집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데 그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지역균형, 지방 발전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제일 큰 문제는 지방과 수도권의 불균형이 너무 심할 뿐 아니라 앞으로 개선될 여지보단 악화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한 나라였고 전 세계가 보는 모범적 성장 국가였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면 너무 차이가 크다. 어느 지역은 너무 많아서 문제고, 어느 지역은 부족해서 문제다.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지역균형 발전은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어쩌면 생존하기 위한 마지막 탈출구다. 필수 전략,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는 지방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너무 당연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