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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다고 연락 왔다” vs “증거능력 없다”…건진법사-김건희, 첫 대면

2025-10-24 19:20 사회

[앵커]
법원에선 김건희 여사와 건진 법사가 대면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받은 명품 목걸이와 백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을 바꾼 건진 법사에 김 여사 측은 특검이 회유한 거 아니냐 반박했는데요.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21일 특검에 제출한 그라프 목걸이입니다.

6천만 원이 넘는 고가품인데, 전 씨는 샤넬백 3개와 샤넬 구두 한 켤레도 모두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오늘 열린 김건희 여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 씨는 이 물품들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22년 "처남을 통해 김 여사의 측근인 유모 전 행정관에게 물건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물품 전달 이후엔, 김 여사가 먼저 '잘 받았다'고 연락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목걸이와 가방, 구두를 작년에 돌려받은 뒤 본인의 집에 보관해 두고 있다가 사흘 전 특검에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전 씨가 특검과 면담한 이후 진술이 바뀐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은 "전 씨가 지난달 3, 4일 변호사 없이 특검과 면담했다"면서 "조서에 기재되어있지 않은 내용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이 면담 명목으로 전 씨를 불러 사실상 회유를 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전 씨의 진술이 계속 바뀌어 그 신빙성이 의심스럽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오늘 전 씨 주장을 검토해 다음 재판에서 반박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전 씨가 물품을 전달했다는 시점엔 김 여사 경호가 이뤄지고 있어 외부인이 임의로 출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김 여사는 전 씨가 증언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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