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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한 달 전에 기우제했는데…“이제 그만 왔으면”

2025-10-24 19:35 사회

[앵커]
얼마 전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먹을 물도 없어 고생했던, 기우제도 지냈던 강릉 지역,

이번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걱정입니다.

이달에만 21일 연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강릉 상황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 시내를 흐르는 남대천입니다.

한층 수위가 높아지면서 물살이 빠르게 흐릅니다.

시민들은 우산을 쓰고 산책로를 걷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나고 잡초와 수풀이 무성했던 한 달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주민들이 남대천을 오갈 때 건너는 징검다리입니다.

지금은 완전히 물에 잠겼는데요.

출입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릉에 이달 들어 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21일 연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수량은 452.9mm로 평년 강수량의 4배에 이릅니다.

오늘도 강릉 시내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5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한 달여 전만 해도 비가 오게 해달라고 기우제까지 지냈던 시민들은 이젠 비가 그만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관우 / 강릉 시민]
"제가 마라톤도 하고 그러는데 바닥도 안 좋고 비가 자주 오다 보니까 운동을 거르는 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금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기호 / 강릉 시민]
"주민들도 가끔 산책 나와서 비가 지겹게 온다고 얘기를 하니까,"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태백산맥에 가로막히면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동해안 일대에 비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비는 오늘 밤 대부분 그치지만 일부 지역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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