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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장비 메고 2372개 계단 오르기…소방관들의 ‘극한 도전’

2025-10-24 19:30 사회

[앵커]
오늘 부산에선 소방관들의 '극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20kg 장비를 메고 2300개의 계단을 오르는 대회였는데요.

2300개 오르는데 불과 21분 걸렸는데요.

믿음직스럽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파이팅! 아자! 아자! 아자!"

출발 신호와 함께 소방관들이 힘차게 계단을 뛰어갑니다.

높이 411미터,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을 계단으로 완주하는 대회입니다.

방호복에 산소통까지 20kg에 육박하는 장비도 짊어졌습니다.

꼭대기층까지 계단은 무려 2천3백여 개,

층이 높아질수록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발걸음을 옮기기도 힘겹습니다.

흐르는 땀에 쓰고 있던 모자도 벗었습니다.

[현장음]
"헉, 헉, 조금만 쉬었다 가려고요."

자칫 포기하고 싶은 순간, 격려 한 마디에 주먹을 쥐고 다시 힘을 냅니다.

[현장음]
"파이팅! 다 왔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꼭대기층,

마지막 힘까지 다해 결승선을 통과하자 그대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도전에는 나이도 성별도 상관 없었습니다.

[최이현 / 소방관]
"매 층이 고비였고, 저희 아기들 맨 끝 층에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파이팅!"

참가한 970명 대부분이 완주에 성공했고 1등은 21분 53초를 기록한 소방관이 차지했습니다.

[박효근 / 1위 소방관]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해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이제 열심히 임했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층 건물 출동에 잘 대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는, 모두가 승리한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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