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집으로 위장한 오피스텔에서 은밀히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성 매수자만 600명에 육박하는데 공직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들이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수건 수십 장이 건조대에 걸려있습니다.
방 한가운데엔 간이 침대가 놓여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가장해 성매매 영업을 해온 불법 업장입니다.
총책 A씨 등 일당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수도권 오피스텔 20여 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사이트에 광고를 올린 뒤 사전 예약한 성 매수자들에게 문자와 SNS 메시지로 시간과 장소를 안내했습니다.
단속을 피하려 수시로 사무실을 옮기고 대포폰을 활용했습니다.
성 매수자의 나이와 직업 등 개인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금은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손님 관리 차원에서 장사하는 데 도움이 되려고 쓰는 걸 겁니다. (장부를 통해) 입건된 피의자 인원수가 많고요."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과 성 매수자 등을 입건했습니다.
적발된 성 매수자는 590명에 달하는데 이중엔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 등 공직자 17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소속 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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