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국회 첫 연설에 나선 다카이치 신임 총리, 한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한-일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언급일텐데요.

한일 두 정상은 다음 주 경주 APEC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국회의사당에서 소신표명 연설에 나선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

친한파로 분류됐던 이시바 전 총리의 지난해 첫 연설에서처럼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도 미국 다음으로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는 정상 간 대화를 계속 해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싶습니다."

한일 두 정상은 다음 주 경주 APEC에서 처음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카이치는 북한 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번 연설에서 '안전보장'을 10여 차례 언급하며 강조한 다카이치는 취임하자마자 방위비 인상 등 내용이 담긴 일본 안보문서를 조기 개정한다는 목표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GDP 2% 수준의 방위비를 보정 예산 등을 합쳐 올해 중으로 (증액) 조치를 앞당깁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아베 정권이 추진했던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을 시도하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