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욕설과 고성 막말로 얼룩진 장면들이란 게 어딘가 씁슬합니다.
긴 밤 지새우며 여야의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피감기관 관계자들 심정도 비슷하겠죠.
조민기 기자가 그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회 국정감사장 앞,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앉을 데가 없어 간이 의자를 놓고 쪼그려 앉습니다.
책상에는 몇 잔이나 마셨는지 모를 피로회복제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여아가 싸우느라 국정감사는 또 파행,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어느새 자정이 가까워졌습니다.
[A 피감기관 관계자 (법사위 소속)]
"새벽 한두 시에 끝날 때도 있으니까 정말 그러면 그만두고 싶습니다. 무한정 대기를 합니다."
계속 싸우는 국정감사를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솔선수범해서 들어와서 본회의장 들어와서 해제시킨 겁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말 적당히 하세요!"
[B 피감기관 관계자 (법사위 소속)]
"질문 한 번도 못 받고 가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뭐 할 수 있는 게 있나요?"
이런 속내도 털어놓습니다.
[C 피감기관 관계자 (과방위 소속)]
"쇼츠 찍어서 뭔가 소리친다든지 그런 부분만 올라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싸우느라 일은 뒷전인 상임위가 있는가 하면, 일 자체에 별 관심이 없는 상임위들도 있습니다.
[D 피감기관 관계자 (환노위 소속)]
"요즘에는 거의 7시~7시 반 정도에 끝났던 것 같아요."
9개의 상임위가 진행됐는데요.
지난해 자정까지 진행됐던 모습과는 다르게 휑합니다.
오후 8시를 넘긴 곳은 단 두 곳뿐인데 법사위, 과방위였습니다.
주로 정치공방이었습니다.
[E 피감기관 관계자 (복지위 소속)]
"(국정감사는) 올해 우리 마지막 추수를 하는 시간이다라고 하시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일 년에 한 번 하는 국정감사,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김기범 김명철 장명석
영상편집 : 이희정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욕설과 고성 막말로 얼룩진 장면들이란 게 어딘가 씁슬합니다.
긴 밤 지새우며 여야의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피감기관 관계자들 심정도 비슷하겠죠.
조민기 기자가 그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회 국정감사장 앞,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앉을 데가 없어 간이 의자를 놓고 쪼그려 앉습니다.
책상에는 몇 잔이나 마셨는지 모를 피로회복제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여아가 싸우느라 국정감사는 또 파행,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어느새 자정이 가까워졌습니다.
[A 피감기관 관계자 (법사위 소속)]
"새벽 한두 시에 끝날 때도 있으니까 정말 그러면 그만두고 싶습니다. 무한정 대기를 합니다."
계속 싸우는 국정감사를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솔선수범해서 들어와서 본회의장 들어와서 해제시킨 겁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말 적당히 하세요!"
[B 피감기관 관계자 (법사위 소속)]
"질문 한 번도 못 받고 가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뭐 할 수 있는 게 있나요?"
이런 속내도 털어놓습니다.
[C 피감기관 관계자 (과방위 소속)]
"쇼츠 찍어서 뭔가 소리친다든지 그런 부분만 올라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싸우느라 일은 뒷전인 상임위가 있는가 하면, 일 자체에 별 관심이 없는 상임위들도 있습니다.
[D 피감기관 관계자 (환노위 소속)]
"요즘에는 거의 7시~7시 반 정도에 끝났던 것 같아요."
9개의 상임위가 진행됐는데요.
지난해 자정까지 진행됐던 모습과는 다르게 휑합니다.
오후 8시를 넘긴 곳은 단 두 곳뿐인데 법사위, 과방위였습니다.
주로 정치공방이었습니다.
[E 피감기관 관계자 (복지위 소속)]
"(국정감사는) 올해 우리 마지막 추수를 하는 시간이다라고 하시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일 년에 한 번 하는 국정감사,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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