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에서 최근 5년간 승진 후보자 명부 오류가 총 32명이 발생했다는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울산항만공사의 답변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승진후보자 32명의 명부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답변서에는 최근 5년간 직원들의 역량평정 오류도 지난 2021년 1건, 2023년 18건으로 총 19명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또, 이들 중 2023년 역량평정 오류로 인해 다음해 승진 후보 순위가 서로 뒤바뀐 직원이 7명에 달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울산경찰청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4월 울산항만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직원이 엑셀 수식을 오기입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이 다른 엑셀 시트에 입력하면서 승진 후보자가 뒤바뀌었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직원은 자신의 실수가 감사 과정에서 발각되자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 기존의 기록을 조작해 정상적으로 계산을 한 것처럼 바꾼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15일 해당 업무 담당자 1명을 사전자 기록 위변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