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 질의에 답변 중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출처 : 뉴시스/AP]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를 포함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으며, 다음 주에 서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중정상회담 개최 직후 현지시각 30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협상 내용이 어젯밤 마무리됐다"며 "이르면 다음 주에 양측이 서명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5~26일 미국과 중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은 '블랙리스트' 중국 기업의 자회사를 통한 민감기술 확보를 차단하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하고, 중국도 희토류·설비·기술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중국이 내년 1월까지인 이번 수확기에 미국산 대두 1200만 t을 수입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 t을 구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점에서 틱톡 협정을 마무리했다"며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