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잠 안 자고 봐도 70일…‘세계 최대’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

2025-11-01 19:39 국제

[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 이집트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공사 기간만 20년이 걸린 이 박물관에는 무려 유물 5만 점이 전시된다고 하는데요.

잠을 자지 않고 24시간을 봐도 관람에 70일 걸린다고 합니다.

오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라미드 모양의 삼각형 유리 외관을 들어서자 높이 11m, 무게 83t의 거대한 파라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집트에서 가장 유명한 파라오 중 한 명인 람세스 2세의 화강암 석상입니다.

빼곡한 석상을 지나자 하이라이트인 제18왕조 12대 파라오, 소년왕 투탕카멘 갤러리가 나옵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을 상징하는 투탕카멘의 황금가면도 보입니다.

[자히 하와스 / 이집트학자]
"오는 토요일은 모두가 기다리던 대박물관의 개관 날입니다. 바로 투탕카멘 때문이죠."

현지시각 11월 1일에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의 전시품들입니다.

대박물관은 수도 카이로 인근 대피라미드 관광지로 50만㎡ 부지에 지어졌습니다.

축구장 70개의 크기에, 바티칸시국보다 더 넓습니다.

이날 개관식에는 투탕카멘 무덤에서 나온 유물 5천 점을 포함해 고대 이집트 유물 5만 점 이상이 공개됐습니다.

단일 문명을 다루는 박물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보다 전시품이 많습니다.

전체 관람을 위해선 잠을 자지 않고 꼬박 70일이나 걸리는 규모입니다.

박물관은 지난 2005년 건설을 시작해, 정치적 혼란과 팬데믹 등으로 연기돼 20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개관으로 연간 최대 7백만 명의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거라 전망합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편집:이희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mst_112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