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라운대 총격 사건 “최소 2명 사망”…총격범 수색 중

2025-12-14 09:29   국제

 미 브라운대학교 총격사건으로 12월 13일 밤 경찰이 대학 교문 부근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한 뒤 수사를 시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 동부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브라운대 캠퍼스 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브라운 대학교는 기말고사 이틀째를 맞은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총격 경보를 발령하고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추가 공지 전까지 대피할 것과 또 실내 대피하고 있을 경우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무음 상태로 설정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SNS 엑스(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브라운대에서 여러 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범을 잡기 위한 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한 명이거나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공학대학과 물리학과가 입주한 7층짜리 건물 '바루스 앤드 홀리'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100개가 넘는 실험실과 수십 개의 강의실 및 사무실이 있으며, 총격 사건 당시 건물 안에서는 공학 설계 시험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FBI(연방수사국)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