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돈 받는다…“100~200원 부과 추진”

2025-12-18 19:4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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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카페에서 일회용 컵 쓰려면 컵 값 따로 내야 합니다.

100원에서 200원 사이로 부과하는 걸 검토 중인데요,

그동안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위한 대책은 많았는데,

이번엔 효과가 있을까요?

김동하 기자가 시민과 자영업자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일회용 컵을 돈 내고 사게 하는 '탈 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카페나 식당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컵에 값을 매겨 개인 컵 사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컵 값은 가게가 자율적으로 정하되 최저 금액은 100원~200원 사이로 설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했지만 세종과 제주에서만 시행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전국 확대가 보류됐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아예 이 제도를 없애고 컵 따로 계산을 추진하는 겁니다.

시민들 생각은 어떨까요?

[김진아 / 서울 용산구]
"원래 커피 가격에 잔 가격도 들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서명균 / 서울 강서구]
"매일 마시다 보니까 100, 200원이라고 하더라도 한 달 두 달 이렇게 쌓이게 되면 무시 못 할 가격이 되지 않을까."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한숨입니다.

[자영업자]
"저희는 완전 테이크아웃만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그럼 뭐 다른 데 가서 마시자'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자영업자]
"고객은 무조건 싫어하지. 좋을 건 하나도 없어 매출에도."

기후부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을 추진해 2027년쯤부터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 소비자와도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정다은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