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원산관광·고속철’ 3종 세트 제안

2025-12-19 19:0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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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부가 내년을 '한반도 평화 공존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그 방법을 내놨습니다.

창의적인 방법을 내놓겠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넘어 원산갈마지구 관광, 서울-베이징 고속철도까지 파격적인 제안을 쏟아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 통일부장관]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한반도 평화 보따리를 마련하겠습니다."

통일부가 내년을 한반도 평화 공존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북한을 통과하는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구상을 내놨습니다.

신의주에서 평양, 평양에서 개성을 잇는 총 410km의 철도를 놔, 서울·부산에서도 철길을 통해 중국 베이징을 갈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북한의 이익과도 부합하는 계획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 2018년) 리커창 총리가 중국 측이 먼저 제의했던 사항입니다. 북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국면에서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희망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초대형 관광지구, 원산갈마지구 관광을 위한 3단계 방법론도 제시했습니다.

재외동포들의 개별관광에서 시작해 중국 관광객의 원산-속초 남북 환승 관광,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의 직접 관광까지 이어지게 하자는 겁니다.

2008년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전면 중단된 금강산 관광도 남북·북미 대화가 재개하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9년 우리가 실책을 저질렀다며 성찰도 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 2019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서 일체 조건 없이 일체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재개하자고 했을 때 여기에 호응하지 못한 것은 대단한 실책…"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