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기록·패턴 수집’ 카카오 약관 논란

2025-12-19 19:3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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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개인정보 예민하죠.

이 와중에 카카오가 추가한 약관이 논란입니다.

카카오톡 이용기록, 그리고 이용패턴을 수집해 서비스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이용자가 동의하면 이용자의 위치도 활용할 걸로 보이는데, 소비자들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아니냐, 우려했습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최근 공지한 통합서비스 약관입니다.

이용기록과 이용패턴을 기계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문구도 넣었습니다.

구체적인 수집정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대화 내용이나 위치 동선 등도 이용자가 동의하면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속한 대화방에서 미처 읽지 못한 메시지를 인공지능이 자동 요약해준 내용입니다. 

앞으로는 단순 대화 요약을 넘어 대화 기록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사용자 위치와 동선 정보로 식당 추천 같은 기능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소비자들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걱정합니다.

[박민희 / 경기 구리시]
"요새 노출 사고도 많이 있다 보니까 그게 과연 잘 지켜질지"

[이은경 / 서울 광진구]
"정확하게 어디서 동의를 하는지 저도 그 과정을 잘 모르겠어서"

카카오 측은 각 서비스마다 동의 절차를 별도로 밟기 때문에 약관 개정만으로 더 많은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이번 약관 개정은 인공지능기본법에서 개인정보 이용 여부를 투명하게 고지하라는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최창규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